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 (문단 편집) === 원인 === 영화 자체의 완성도는 분명 나쁘지 않았으나, 1911년 발표된 소설을 원작으로 하다보니 이제는 대중에게 너무나 익숙한 '''[[클리셰]]의 총집합''' 같은 작품이 되어버린 게 흥행 실패의 주요 원인이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실패였다. 분명 원작소설은 작품의 플롯들이 오늘날 SF, 모험, 이세계물의 클리셰를 정립했다 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지만 100년 이상 비슷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작품 자체는 많이 잊혀졌다. 게다가 영화가 원작과 다른 제목으로 나오면서 그나마 있던 원작 팬들에게 어필하지도 못했다. 스타워즈 프리퀄 삼부작이 70~80년대의 팬들이 늙어죽은 2030년 이후에 "스타워즈"라는 이름을 빼고 나왔다고 생각해보라. 아무리 유명한 프랜차이즈라도 이러면 흥행하기 힘들다. 원작 소설은 무려 1세기 전에 쓰여진 글이니만큼 21세기 현재 [[화성]]에 대해 알려진 여러 과학적인 사실들이 반영되지 않은 우주 배경의 이계진입 판타지로, 현대 기준으로 볼 때 엄밀한 [[Science Fiction]]이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는 작품이다.[* 우주개발 초기까지는 목성에 착륙해 체조하고 화성에서 집 짓고 살고 금성에서 광산업 한다는 식의 소설이 많았다. [[테라포밍]]이니 [[유사과학|산소마스크니 다 씹어먹기로는 거장들의 SF소설도 허술한 것이 많다.]] 원작소설의 의의는 이런 비경/모험물에 마법이나 초능력이 아니라 과학을 접목시켰다는 데 있다.] 우주를 모험하거나 먼미래에 검이나 광선검같은 냉병기, 근접무기로 총알 튕기고 영웅되는 영웅담 설화 모티브가 짙은 [[스페이스 오페라]]에 가깝다. 그리고 작가 생전에는 당연하게 통용되던 여성/이방인에 대한 편파적 시각이라든지 남부 신사/군인에 대한 미화 같은 것도 그대로 묻어나서 읽어보면 좀 거부감이 들 수 있다.[* 한국에선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무작정 백인우월주의/인간중심주의라며 악평하는 주장이 많은데 1부 화성의 공주의 존 카터는 마초보다는 남부신사 캐릭터고 딱히 도리를 벗어나는 짓도 안한다. 화성은 지구로치면 고~중세 윤리관으로 돌아간다. 카터가 화성에서 처음 만난 녹색인은 거대한 체구에 개인의 감정을 극도로 억압하는 공동체, 병영사회로 [[스파르타]]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음이 분명해 보이고, 여주인공 데자 소리스의 종족인 적색인은 지구인과 유사한 외모에 역시 지구인과 다르지 않은 감정을 향유하며, 옛 문명을 상당히 보전하고 있으나 그들 역시 자기들끼리 갈라져 싸우기는 매한가지에 윤리관이나 관습들을 보면 로마나 중세 정도에 해당한다. 카터가 다른 적색인 도시를 공격하는데 앞장선 것도 해당 도시에서 먼저 데자 소리스가 속한 도시를 공격해 전쟁중이었기 때문으로 제국주의 백인정복자 같은 행동은 한적이 없고 오히려 어줍잖은 현대인 천재설 내세우는 현대 이세계물과 달리 화성 주민들을 존중하고 그들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페이스 오페라]]라고 생각하면 이 작품은 사실상 이쪽 장르를 만든 작품이며, 이후 100년간 만들어진 수많은 걸작들이 많은 아이디어를 이 작품에 기대고 있다. 이종족과의 만남과 교류, 붙잡힌 히로인으로 등장하는 이계의 공주, 지구와는 다른 행성이 가지는 여러가지 고유 특징(화성의 경우는 저중력/물 부족)과 그에 연결된 독특한 문명 세계, 다른 세계와의 환경 차이로 얻게되는 강력한 힘, 그리고 그 세계의 운명을 가르는 전쟁 등의 구성 요소들은 《[[스타워즈]]》(1977), 《[[아바타(영화)|아바타]]》 같은 영화계 명작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주인공 존 카터가 고중력 행성(=지구) 출신이라는 이유로 화성에서 독보적인 근력을 발휘하는 모습은 [[슈퍼맨]]을 필두로 오늘날 [[미국 만화]]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슈퍼히어로물에도 이 소설에 빚을 지고 있다. 그런데 이것을 바꿔 말하면, 모든 클리셰의 원조인 존 카터는 [[클리셰]] 덩어리처럼 보일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한 마디로 식상하다. 영화화가 너무 늦었다. 오래되고 유명한 작품들 중에 영화로 만들어질 때를 놓친 것들은 이런 문제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반지의 제왕 시리즈]]나 [[해리 포터 시리즈]] 등 판타지 영화가 주류로 떠오르기 이전인 2000년대 즈음이나, 소설이 정립한 플롯을 거의 다 가져다 쓴 《아바타》가 개봉하기 이전에라도 개봉했다면 좀 더 상황이 나았을 것이다. 결국 《존 카터》는 시기를 매우 잘못 탄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존 카터의 영화화 계획이 의외로 오래된 편이다. 2005년 [[월드 오브 투모로우]]로 유명한 케리 콘런이 내정되어 있었다가 하차하고 감독을 여러차례 갈아치우며 제작이 늦어졌다. 개봉 시기로 인한 식상함 이외에도 영화 자체가 가진 몇가지 문제점들이 있다. * 애니메이션 감독의 첫 실사영화인 만큼 애니메이션적인 연출이 간혹 나오는데 이게 전통적인 실사영화 분위기와 잘 어울리지 않았던 점. * [[영어]]권 관객들이라면 한 번쯤 주워들어 알고 있을 '화성의 공주'라는 원전 제목이 아닌, 주인공 이름인 '존 카터'라는 매우 낯선 제목으로 개봉한 점. * 대부분의 공간적 배경이 황량한 [[사막]] 같은 넓고 평탄한 풍경이라 [[3D 디스플레이]]의 메리트가 별로 없는데도 3D로 개봉했다는 점. * 디즈니 영화답게 원작의 자극적인 요소가 상당부분 배제되어 밋밋한 내용이 되었다는 점. 원작의 화성인들은 남녀노소 종족불문 알몸에 화려한 장신구만 걸치고 다닌다. 만화판을 보면 노출도가 상당한데, [[비키니 아머]]의 원조격. 궁금하면 구글에서 해당 캐릭터를 검색해볼 것.[* 스타워즈 에피소드 6편의 자바 헛에게 잡혀 있는 레아 공주를 생각하면 된다. 가족영화로 어릴 적 이 영화를 본 스타워즈 남성팬들이 못 잊는다는 그 장면.] * 배우진들도 그다지 흥행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주역이였던 테일러 키치나 린 콜린스는 신예 스타였고 나머지 조역들은 연기력은 검증받은 배우들이였지만 스타 파워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물론 영화가 좋았다면 이야기가 달랐겠지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